지르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지르 다리에 힘을 주어 문 앞에 당도했다.

정영의 옆에 키가 크고 비쩍 마른 청포(靑袍)의 괴인이 서 있었다.

지르 소입니다. 아가씨는 이곳에, 저는 꽃숲 저쪽으로 가면 됩니다. 우리가

지르 때리며 욕했다.

양과는 두 늙은 거지에게 말했다.

라 인심이 흩어져서 다시는 결맹을 해 적에게 대항하기가 힘들어져 마

달이파는 일격이 적중되지 않자 몸도 돌리지 않은 채 금강저를 뒤로

천하의 일등고수로서 오직 한 사람만으로도 감히 대적할 수 있는 다른

않은 운명에 샘이 많아 전진파, 구양봉, 고묘파, 구음진경, 홍칠공,

이지요. 그러나 만약 당신들이 진다면 어떻게 할 작정이오?]





곽부가 일생 중 어디에서 이 같은 수모를 당했겠는가? 그녀는 화

[당신이 왕기를 도대체 무엇 때문에 훔쳤단 말입니까?]

품에서 철봉을 꺼내 들었다. 진법의 변화가 무쌍해 일곱 명의 전진

포위망을 뚫으려고 했다. 금륜법왕이 나서서 길을 막아서며 외쳤다.



도 뛰어간 셈이 되어 양과와 가까와졌다. 양과는 그가 다시 빙그르르 도

은 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부러뜨리지 못하는 것이 없어서 세 번 검을

(양과는 양양을 위해서 이같은 큰 공을 세우고 단지 양아를 위해서

곽정은 양과가 이처럼 일을 크게 벌이는 것이 무리가 아닌가 생각했

법왕은 이 10여년 동안 몽고에서 용상반야공(龍象般若功)으로 수련

각원은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인 채, 아무 변명도 못하고 두 스님의 뒤를 따랐

"만약 사람을 시켜 보내온 것이라면 조금도 이상할 게 없지. 가지 많은 나무





"아무리 지켜봐도 더 이상 신통한게 없군요. 우리 저쪽으로 가서 해변 풍경이나 감상해요."





죽어도 여한이 없어요. 단지 당신 손에 죽어 무당칠협의 의리를

장무기는 나직이 말했다.

"성이 뭐냐?"



"혹시 무슨 무공을 배웠느냐? 일 장으로 나의 의 머리

"우선 이곳을 떠나자!"

그녀는 자기의 손을 어루만지며 다시 중얼거렸다.

록해 놓은 양피지를 양소에게 넘겨 주었다. 양소는 받지 않고 허

다. 막상 아삼의 좌권이 공격해 오는 걸 보게 되자, 즉시 태극권

곧이어 좌원 우원하며 원마다 하나의 원이 따라갔다. 그러자 대



조민은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.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여유를 더

기는 그들을 제압해도 보탑이 잿더미로 변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

람의 타법과 똑같았다. 그 역시 출장이 가볍고 유연했다. 수초가









마나 하얀지 핏기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인물이었다. 하주는









지르 먼지털이로 다시 육무쌍의 목을 감아서 그녀를 휘감았다.

필경 다시 올 것이다.]

지르 양과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.

지르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.

양과가 종남산에서 반년간 쌓인 수모가 이때 걷잡을 수 없이 발산되

"전진의 문하 제자 윤지평이 사부의 명을 받들어 용아가씨를 뵙고자

나 그녀는 종남산을 내려갈 수가 없으므로 필시 전진교의 도인을 잡으

소용녀는 마음이 변할까 봐 돌아다보지도 않고 그냥 소리쳤다.

육무쌍은 가볍게 침을 한 번 탁 뱉았다.

손가락으로 돌을 잡고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. 양과는 만 길 계곡에서

손해. 큰오빠는 큰오빠로서 좋고, 작은오빠는 작은오빠로서 좋아. 그

제서야 나타나는 것 같았다.

육무쌍의 이 말에 정영은 잠시 생각했다.

래가 없었다. 단지 윤극서만이 중원의 문파, 인물, 무공, 사건에 대해

공격했다. 공손곡주의 무공은 일가를 이루어 양과의 금방울이 혈도를

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. 양과는 공손곡주의 말은 조금도 귀담아 듣지

다. 두 검이 교차하여 쨍,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각자 뒤로 한

인가를 가르친 것이 아니라, 양과가 허점이 없는 적의 초수 가운데서

사나와서, 곽정이 거느린 장사들이 비록 무예가 뛰어나다고 해도 일순간에

어져 버리자 세 사람은 그가 곽정이 아님을 알아차렸다. 그들은 한참 동안



이었다. 그녀가 양과를 생각하게 되자 그만 가슴에 극통이 밀려와 <아

그의 이런 생각은 참으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을 일으키게 할 정

침 그녀는 경맥을 역전시켜 상처를 치료하고 있던 중이어서 극심한 독이

즉시 숨을 몰아쉬고 돌다리를 지나 절벽으로 뛰어갔다. 가까이 가 보

이었다. 그녀는 신조가 좀 더 천천히 달려 백화곡에 좀 늦게 닿았으면

들고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. 곽양이 외쳤다.

반드시 무슨 신조라는 새일 것이다. 신조가 이미 왔다면 양과도 분명

고 있었어요.]

때문에 하늘이 캄캄하게 되어서야 1백여 장의 밧줄을 꼬았으나 여전히

사이이기 때문에 말을 걸었는데, 당신네들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예요?"

인물로 부친은 곽정(郭靖) 곽대협이고 모친은 개방의 황방주 황





먼저 치료해 주겠는가?"

산에서 야생하는 열매를 따 허기를 채우고는 산길을 따라 계속



만 하지 말고....."

여기까지 들은 주전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고, 팽화상

하여 사방으로 수 장 가량 비껴나가니 그 위력이 대단했다. 두







람의 타법과 똑같았다. 그 역시 출장이 가볍고 유연했다. 수초가

행색이 남루한 남자들이었다. 근래에 개방의 세력이 전과 같이

다.

그러자 범요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.

너의 기침소리를 듣고 난 대번에 네가 누군지 알아냈다.



주지약은 황급히 진력을 끌어올려 보았다. 별로 막히는 데가 없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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